올여름, 장마전선은 북상할 때마다 곳곳에 집중호우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장맛비는 내일부터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주말부터 다시 내리겠는데, 예년보다 장마가 다소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장맛비도 내륙 곳곳에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경남 산청 지리산 부근에 277mm를 최고로 거창과 거제, 전북 부안과 전남 구례의 강수량도 200mm를 넘었습니다.
장마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부터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밀려오며 강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장마전선은 내일 먼 남해로 물러나면서 장마는 소강상태에 들겠습니다.
이어 주말쯤 다시 북상해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휴일에는 전국이 장마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장마전선이 다음 주 후반까지 내륙에 길게 머물며 지역을 오가면서 폭우를 쏟아붓는 게릴라 호우로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장마가 끝나는 시기도 예년보다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적으로 장마는 제주도가 20~21일, 남부는 23~24일, 중부는 24~25일에 끝납니다.
그런데 현재 예보대로라면 제주도와 남부는 장마 종료가 조금 늦춰지는 셈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며 정체전선을 북한으로 밀어 올리면 장마가 끝납니다.]
그런데 현재 예상 일기도를 보면 고기압 발달이 지체되는 양상을 보여 장마 종료 시기도 이틀에서 일주일 정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마 이후 찾아오는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는 7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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