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다음 대선 때 영남에서 300만 표를 가져오겠다"며 호남 출신인 이낙연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양자대결을 앞두고 이낙연 김부겸 두 후보의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밝은 모습으로 민주당사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가 되면 2년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부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당 대표가 된다면 2년 임기를 꼭 채워서 아까 말씀드린 그 중요한 정치적 고비를 당원과 국민들과 지지자들과 함께 반드시 돌파해 내겠습니다."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월,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합니다.
이번 선거의 유일한 경쟁자이자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이낙연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영남에서 기반을 닦겠다고도 했습니다.
[김부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당이 취약지구인 영남에서도 40%를 얻어낼 수 있다면, 저는 대선에 어떤 후보를 모시더라도 이길 수 있다."
이낙연 의원은 "대표로 있는 동안 정권 재창출은 머리에서 지우고 국난 극복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데 대해선 "대세를 운운하는 건 오만한 일"이라며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다음달 29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양자대결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