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당권도전 선언…2파전 대진표 완성
[앵커]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이낙연 의원과의 2파전 구도가 완성됐습니다.
176석 여당을 이끌 두 후보의 본격적인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늘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책임지는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당대표가 되면 2년 임기를 충실히 수행하고, 다음 대선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검찰개혁, 부동산 시장 안정 등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 대표가 된 뒤 다음 대선에 출마하면 2년 임기인 당대표직을 7개월밖에 채우지 못하는 이낙연 의원을 겨냥한 전략입니다.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정당'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8년간 대구에 출마하며 지역주의의 벽에 도전해왔다"며 "다음 대선에서 750만 영남 표심의 40%인 300만 표를 끌어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전 가장 먼저 호남을 1박 2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은 현안들에 적극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임대업에 과도한 세제 혜택을 준 게 뼈아픈 부분"이라고 하는 등 예전과 달리 민감한 이슈들에 적극 대응하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 부동산 논란에 대해서 여야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민주당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단 입장입니다.
시세 차익을 목표로 하는 투기를 문제의 근원으로 보고 세제 정책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당정은 내일(10일) 다주택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실효세율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부동산 세제 대책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종부세 강화 법안을 7월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고 주택 공급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총선 출마자들에게 "2년 내 실거주 외 부동산을 처분한다"는 서약서를 받았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이 약속을 서둘러 이행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통합당은 정책 실패를 공직자의 부동산 처분으로 무마하려는 행태라며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요즘 국민들이 부동산 논란에 짜증이 날 것"이라며 "속수무책의 상황까지 왔는데 공무원의 주택 소유 실태를 파악하겠다는건 '엉뚱한 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 들어 21번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며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며 "정책 실패가 드러난 만큼, 조속히 책임자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장관이 해임되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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