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이달 안에 반포 아파트도 팔겠다...국민 눈높이 못 미쳐 송구" / YTN

YTN news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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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내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권고하면서 자신은 서울 반포의 아파트 대신 지방의 아파트를 처분해 비판을 받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의 아파트도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안에서도 비판이 쏟아지면서 정치적 부담을 크게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노영민 실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반포의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안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지금 노영민 실장의 아들이 살고 있습니다.

노 실장은 지난주 목요일 보유하고 있던 2채의 아파트 중 청주시 소재 아파트를 매각한다고 밝혔고 이 아파트가 일요일에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한 데 따른 스스로의 실천이었고, 서울의 아파트에는 가족이 살고 있고 청주의 아파트는 비어 있어서 청주 아파트를 판 것이라는 설명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선택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더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노영민 실장이 개인적인 일 때문에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한 것은 지난해 1월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된 이후 처음입니다.


어제 청주 아파트 처분 사실이 알려졌지만 여권에서도 비판이 쇄도하면서 판단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겠지요?

[기자]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을 포함해 김태년 원내대표까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선택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의원은 노 실장과 직접 통화도 했다고 하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합당한 처신과 합당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비판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고 초선 김남국 의원도 노 실장이 반포를 남기고 청주 아파트만 판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여당 안에서까지 이렇게 부정적인 인식과 지적이 확산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여권 전체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특히 여기서 노영민 비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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