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제한 없이 마스크 산다…공적마스크 폐지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공적 마스크 제도가 넉달여만에 폐지됩니다.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수급에 문제없다고 판단한 결과인데요.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만 해도 마스크 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대형마트와 우체국 앞에 긴 줄이 늘어섰지만, 순식간에 동나버렸습니다.
급기야 정부가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공적 마스크' 제도를 도입했는데, 넉 달이 지난 현재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사람은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12일부터 공적마스크제 폐지 계획을 밝힌 이유입니다.
"생산역량 확대, 수요 안정 등 변화된 수급상황을 반영해 소비자후생 증대, 사각지대 방지, 산업 자생력 확보, 비상상황 대비 철저의 기본 원칙하에 새로운 마스크 수급조정조치를…"
실제 인센티브 지급 등이 시행되면서 마스크 생산량이 대폭 늘었습니다.
현재 생산량은 일주일에 1억개 이상으로, 지난 1월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가격도 안정세입니다.
KF94 보건용 마스크의 평균가격은 2월 넷째주 2,751∼4,221원에서, 이달 첫째주에는 1,694∼2,1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여름철 수요가 늘어난 침방울 차단 마스크도, 지금처럼 수량 제한 없이 계속 살 수 있게 하고, 생산과 공급 확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만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는 공적 공급을 유지합니다.
정부는 또다시 마스크 대란과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구매수량 제한, 구매 요일제 등 공적 개입으로 돌아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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