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옥 광산에서 장맛비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광부 16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토사물 속에 여전히 갇혀 있는 인부들이 있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토사가 파도처럼 밀려듭니다.
엄청난 양의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며 순식간에 계곡을 집어 삼킵니다.
혼비백산한 사람들은 다급히 대피합니다.
[현장음 반투]
"올라와! 올라와!"
어제 미얀마 북부 카친주에 있는 옥 광산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노천 광산에서 옥을 찾던 광부들이 토사에 휩쓸리며 지금까지 최소 16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미얀마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흙더미 속에 갇혀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옥 생산국인 미얀마에선 열악한 작업 환경 탓에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협곡 사이로 흙탕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장마로 수량이 급증하면서 만들어진 황하 후커우 폭포의 모습입니다.
저우 준 / 관광객
"후커우 폭포는 처음 봤습니다. 웅장한 황금빛 폭포 앞에 서 있다니 정말 신이 납니다."
중국 남부에서는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폭우로 지난 달에만 78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광객들은 세계 최대 황색 폭포를 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