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방식을 두고 한미 군 당국이 합의점을 아직 못 찾은 것으로 알려졌죠.
전시작전통제권 행사 능력 검증을 병행하자는 게 우리 군 입장이고, 상반기 연합훈련을 못 했으니 작전능력 점검이 우선이라는 게 미군 측 입장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번에 공개 강연에 나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도 전작권 전환 평가보다도 연합대비태세 점검이 우선임을 시사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한 한미동맹 포럼에서 공개 강연에 나섰습니다.
강연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코로나19로 상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미룬 만큼 하반기에는 전구급 연합훈련이 연합준비태세에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지휘관과 참모들의 합동훈련 수준으론 대규모 연합훈련의 효과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겁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 사령관 : 힘들고 실전적인 주야 제병합동훈련은 지상군·포병·항공전력을 통합해 실시하는 것 자체가 전쟁 수행뿐만 아니라 전쟁에서 이기는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최고의 기준입니다.]
이는 하반기 연합훈련 때 한국군 대장이 지휘하는 전작권 완전운용능력을 검증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우리 군 입장과는 결이 다릅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러나 한국군 대장이 이끄는 미래연합사와 동맹의 계획 이행에 대한 의지는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전작권 전환에 많은 진척이 있었다면서도 조건 충족까지는 할 일이 남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성능 개량과 패트리어트 체계 통합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한미 군 당국은 경북 성주 사드기지로 기습적인 장비 반입 작전을 벌이면서, 사드 성능 개량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 사령관 :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진화하고 다변화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있는 모든 전력자산체계를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미국 내에서 새어 나오는 주한미군 철수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주한미군은 여전히 대한민국 방어 임무에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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