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개학을 시작하며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학교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첫번째 사례가 나왔습니다.
대전에서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에서 초등학생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천동초등학교 학부모]
"등교하면서부터 아무래도 확산이 됐잖아요. 애들이 그거 때문에 걱정되긴 하죠."
지난달 29일 이 학교 5학년 학생이 엄마, 중학교 3학년 형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걸 시작으로, 다음날 친구 2명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 명은 이 학생과 같은 반 친구입니다.
다른 한 명은 같은 체육관을 다니는 사이로 평소에도 자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등교 수업이 재개된 후 첫 학교 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전시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5학년 같은 반 전수조사과정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교내 감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이 초등학생은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학교에 나와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기간 등교한 학생은 5백 명이 넘습니다.
대전시는 이 학교 학생과 교사 등 1,192명에 대해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내 감염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대전 동구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그리고 특수학교까지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동구 관내 중학교도 등교인원을 전체 3분의 1 이하로 조정하기로 하고, 학원과 체육관 등 107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교내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학교나 학생 잘못이 아닌만큼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