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심사 '속도전'…통합 "靑인출기 전락"
[앵커]
민주당이 3차 추경안을 야당 없이 속전속결 심사하고 있죠.
이번 금요일 본회의 통과를 위한 것인데, 장외에 있는 통합당은 '졸속 심사'라고 비판하며 여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민주당 의원 네 명만 참여한 예결위 예산소위.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통합당 몫 세 자리는 비워놓고 심사를 개시했습니다.
예산소위는 16개 상임위에서 넘어온 예산안을 세부 심사해 전체회의로 넘기는 역할을 합니다.
야당 없이 진행된 각 상임위 심사시간이 평균 2시간도 안되는 등 '졸속'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민주당은 한달 전부터 당정 협의 등 사전 심사를 해왔다고 반박하며, 금요일 본회의 처리 계획을 못 박았습니다.
"조변석개하는 미래통합당 때문에 추경 심사를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즉시 국회 들어와 예결위에 참석하시길…"
통합당은 민주당이 추경 통과에 급급해 '청와대의 현금인출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4일 만에 35조가 넘는, 증액 3조까지 하면 하루에 10조씩, 전 상임위에서 짧게는 20 몇분, 이런 통과의례의 국회…"
통합당은 이번 추경안이 코로나19 방역 대신 단기알바 예산만 가득하다며 장외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또 민주당이 금요일 처리 계획을 포기해야 추경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민주당 주도 추경 심사가 졸속을 넘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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