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노사정 협약식 불발…민주노총 불참
[앵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식 일정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행사 직전 취소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죠.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취소됐습니다.
협약식은 조금 전인 10시 30분부터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행사시작 시간 약 15분 전 취소됐습니다.
노동계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경영계에선 손경식 경총,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부에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행사에 불참하지 못하면서 협약식이 취소된 겁니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합의에 합의했으나,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 조직 일부에선 이번 합의문에 해고 금지와 사회 안전망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체 구성원의 동의 없이 노사정 합의를 강행한다며 김 위원장의 협약식 참석을 저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까지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잠정 합의안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을 내려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용을 유지하고, 노동자를 보호하며 기업을 살리기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노사정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요.
양대 노총까지 참여한 22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이 코앞에서 좌초된 겁니다.
협약식 취소에 총리실도 당혹스러운 분위긴데요.
현재 민주노총을 제외한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여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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