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개 경합주 여론조사 열세…바이든에게 밀려
[앵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의 판도를 결정할 6개 핵심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합주에서 표심을 얻는 게 대선 승패의 관건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고심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 승부처'인 핵심 경합주 여섯 곳에서 민심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가 최근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은 6개 경합주 중 플로리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네 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6%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다른 두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에서도 각각 2.4%포인트, 4%포인트 차이로 바이든이 우세했습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뒤쳐졌습니다.
8개 기관의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바이든은 49.5%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를 9.4%포인트 격차로 따돌렸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대승을 거뒀던 오하이오와 아이오와주의 판도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번 주 발표된 한 조사에서 바이든은 오하이오주에서 1%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아이오와주에선 트럼프가 앞섰지만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바이든이 이들 지역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지 않았는데도 판세가 바뀌었다는 점이 트럼프 캠프를 한층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지율에서 밀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와 오클라호마주 유세 연설 시청률이 높았다고 자랑하고 나섰습니다.
여론조사가 가짜 뉴스라면서 시청률이 민심을 훨씬 더 잘 대변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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