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유치원, 2년 전엔 3억여 원 부당 사용 적발

채널A News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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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치원 원장은 2년 전 유치원 돈을 부당하게 사용하다 교육청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들이 낸 돈을 사적으로 썼다는 내용입니다.

근처 다른 유치원에서도 식중독이 발생했습니다.

이어서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교육청에서 유치원이 부정하게 사용했다고 파악한 돈은 3억 9천만 원입니다.

학부모들이 낸 돈을 원장 개인 계좌로 입금해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은 물론,

교직원 식사를 포함해 영수증 없이 지출한 돈도 상당액입니다.

미인가 건물을 증축하는데 1천만 원 넘는 돈을 쓰기도 했습니다.

2018년 교육청은 해당 유치원에 대해 1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습니다.

당시 원장은 징계 처분을 받았고, 부정하게 사용한 돈은 환수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잘못 쓴 돈을 원래대로 채워놓으라는 것이거든요. 원장 직무 정직 3개월을 내린 거죠."

학부모들은 "이런 원장이 아직 남아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급식을 제공했겠냐"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산의 또 다른 유치원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습니다.

원생 8명과 교사 1명이 구토 증상을 보인 겁니다.

보건당국은 원생과 교사, 급식 종사자 약 200명을 전수검사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관계자]
"선생님들 나와서 각 교실 소독하고 있어서 자체적으로. (식중독 증상) 선생님은 자가격리하고.”

이 유치원은 앞서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과 식자재 공급업체가 다른 데다 검출된 대장균 종류도 달라 연관성은 낮다고 안산시는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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