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나혜인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 사고와 관련해서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지금 106명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용혈성 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려서 투석 치료를 받는 아이들까지 나오면서 사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아직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서 부모들이 매우 답답해하는 상황입니다. 사회부 나혜인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집단 식중독 사고, 벌써 106명이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먼저 이 사건개요를 간단히 설명해 주실래요?
[기자]
우선 실시간으로 상황이 변하고는 있지만 오늘 오후 1시 기준으로 안산시가 집계한 결과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모두 106명입니다.
유치원 원아가 102명이고 원아 가족이 3명인데 모두 어린이입니다. 그리고 유치원 원장이 1명 이렇게 의심증상을 보이는데요.
어린이들은 모두 복통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장출형성 대장균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건 모두 49명입니다. 원장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장균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원장은 또 증상은 없다고 합니다.
학부모들 얘기를 들어보면 가장 빨리 증상을 보인 아이는 지난 12일, 2주 전인 금요일부터 증상을 보였다고 하고 보건소도 그렇게 파악을 하고 있고 그게 금요일이었으니까 이제 그주 주말 거치면서 점차 환자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학부모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시 유치원의 대처가 조금 늦었다는 그런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치원에서 사태를 인지하고 학부모들에게 단체문자를 처음 돌린 게 지난 16일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 증상이 발생하고 나흘 동안의 간격이 있는 건데요. 주말부터 15일, 16일 입원한 아이들이 많은데 조금 더 일찍 사태를 파악했으면 이렇게 지금까지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목소리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랬겠네요. 12일 날 첫 증상이 나타난 아이가 있었는데 16일이나 돼서, 그러니까 나흘이 지나서 문자를 보냈다는 건 조금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아이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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