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선 국제중…결국 법정공방 가나
[앵커]
국제중에서 일반중으로 전환될 위기에 놓인 대원·영훈국제중의 지정취소 청문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청문에서는 이번 평가 지표 변경에 대한 공정성 문제를 두고 시 교육청과 학교 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는데요.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부터 대원국제중학교 특성화교육중학교 취소와 관련한 청문을 개시하겠습니다."
특성화중 운영성과 평가에서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이 입장을 소명하기 위해 청문장에 나섰습니다.
두 학교는 올해 평가에서 기준점인 70점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아 지정 취소 대상이 됐습니다.
학교는 평가지표 변경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것이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교육청은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2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정도는 했어요. 결과가 좋게 나오기를 바라야죠. 기대와 다르게 나와도 교육부 동의 절차가 있고…"
청문 전부터 두 학교 학부모들은 이번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시 교육청 정문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불공정한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평가 영역 항목 지표 통과할 수 있는 기준점까지 다 달라졌기 때문…"
하지만 교육청 앞에서는 국제중 재지정 취소 절차를 중단없이 이행하라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전환하라."
교육청이 청문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 신청을 하면 50일 내 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학교가 결정에 반발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곧바로 전환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