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면세품 재고가 쌓여서 온라인을 통해 시중에 풀렸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오늘은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장맛비에도 새벽부터 소비자들이 몰렸습니다.
현장에, 조현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장맛비에도 백화점 외벽을 따라 고객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최영자 / 서울 강북구]
"1번을 받으려고 빨리 왔어요. 새벽 6시요. 해외여행 몇번을 갔을건데 서울에서 명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
[조현선 기자]
"현재 시각 10시 조금 안 됐습니다. 영업 시작 아직 30분 이상 남았는데요.
저도 번호표를 받아볼까했는데 보시다시피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줄이 깁니다."
롯데백화점이 오늘부터 코로나19로 쌓인 재고 면세품을 30~70% 저렴하게 판매해 '득템'하고자 몰려든 겁니다.
백화점 입장이 시작되고.
고객들은 진열된 100여 개의 제품을 구경하느라 분주합니다.
[현장음]
"이게 하나씩만 있는건 아니죠?"
[현장음]
"이게 더 잘 받으시는 것 같아요."
이번 행사는 지난 온라인 판매처럼 여권이나 여행티켓 확인 절차가 필요없고 구매 갯수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붐비는 현상을 막기 위해 한번에 20~30명만 20분간 쇼핑하도록 제한을 뒀습니다.
어렵게 물건을 구입한 고객들은 기분이 좋습니다.
[A 씨 / 재고 면세품 구매자]
"내가 원하는것 샀어요. 할인한다니까 (온거죠.) (기분 좋으세요?) 하하하"
[B 씨 / 재고 면세품 구매자]
"제가 사고싶던 것 사서 싸게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아침부터 기다렸지만 입장 조차 못한 고객들은 애가 탑니다.
[현장음]
"(몇번이세요?) 401번. 보고살 수 있으니까 (왔어요.) 좀 더 기다려보죠."
오전 11시 20분, 준비된 700개의 번호표는 동이났고, 급기야 마감 안내표가 붙습니다.
오늘 오후 3시 기준, 총 5억 4천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시작한 지 하루도 안 돼 예상 매출 80%를 달성한 겁니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노원과 아울렛 기흥, 파주점에서 동시에 시작됐으며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