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또 억울한 일 없도록"…서울시도 지원 나서
[앵커]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희석 경비원 사망 사건 이후, 경비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더 이상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희석 경비원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이른바 아파트 '갑질'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토론회가 열렸고, 법안 개정을 추진하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4명 중 1명은 입주민들에게 욕설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특히 언제든 잘릴 수 있다는 불안감은 이들의 삶을 더 고단하게 합니다.
"1년 사이에도 지금 6개월, 3개월 이런게 계속 늘어나고 1년계약은 많지가 않은 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심지어 한 달 매달 말하자면 계약을 다시 하는 경우까지…"
이런 가운데 지자체 차원의 대책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근본적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독소조항을 없애는 아파트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관리규약'에 고용 승계·유지 규정을 두고 있거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독소조항이 없는… 모범단지를 선정해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갑작스러운 실업 상황 등을 대처할 수 있도록 '경비노동자 공제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갈등조정을 위한 신고센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경비원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을 때 과태료 처분 등이 가능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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