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24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북한이 이렇게 한발 뺐어도 미국은 강경 그 자체입니다. 필리핀 일대애서 작전 수행을 하고 있는 루스벨트호와 니미츠호의 합동 훈련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 대표님, 이번 주 내내 쭉 보니까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에서 미국도 좀 폭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요. 두 항공모함 훈련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까지 했단 말이죠?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대북 군사 압박의 정점을 찍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지난 2017년 ‘화염과 분노’ 시절에는 역시 세 척의 항공모함이 있었지만 로널드 레이건함은 붙박이고요. 그 중에서 한 척은 IS 작전을 하러 가기 위해서 들른 거였어요. 한 척은 중동지역에서 IS 작전을 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사이에, 세 척이 일시적으로 모였던 상황인데요. 지금 이 세 척의 항공모함이 모인 건 IS 작전, 중동지역에 가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이 오직 이 북한 문제 때문에 모인 겁니다. 앞으로도 최소 5개월 동안 여기에서 작전을 할 것이니까 2017년과는 비교가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죠.
[김종석]
그러면 정말 정점을 찍은 행동들, 앞으로 보란 듯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다 그렇게 맞다고 보시는 거죠?
[신인균]
그렇죠. 그러면서 지금 계속 보여주고 있는 B-1B 폭격기의 5월 달의 무력시위. 그리고 이번 6월에 들어와서는 이틀 걸러 한 번씩의 B-52 폭격기 무력시위. 이런 것들이 전부 북한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김종석]
이례적인 게 또 있습니다. 미국이 일본과 손을 잡고 처음으로 ‘코끼리 걸음’ 훈련까지 진행했습니다. 신 대표님, ‘코끼리 걸음’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이것이 의미심장한 것인지 짧게 설명해주실까요?
[신인균]
코끼리는 무리지어 생활하지 않습니까. 2차 대전 때 폭격기들이 줄지어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엘리펀트 워크라고 이름을 지었었는데요. 오늘 일본 혼슈 최고 북쪽에 있는 미사와 주일미공군기지에 일본의 F-35 전투기, 미국의 F-16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 그리고 특수전기. 이런 식으로 완전히 전체적으로 북한 지역에 들어가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일제히 흩어져서 최소 10군데 이상을 일제히 폭격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요. 혹시 그러다가 조종사가 추락해서 적진에 떨어지면 구출하는 패키지까지 보여주고 있어요. 그것을 일본과 같이 했다는 게 정말 이례적입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스텔스 미사일까지 장착해서 뭔가 미국이 지금까지의 훈련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거잖아요?
[신인균]
저는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처음 봤습니다. F-16 미사일에 JASSM 미사일을 장착한 것을 처음 봤습니다. 지금 F-16이 12대가 동원됐는데 전부 JASSM 미사일을 달고 있습니다. 저건 970km 밖에서 쏠 수 있는 스텔스 미사일이에요. 쏘고 나면 북한이 어떤 레이더로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벙커버스터입니다. 김정은에게 던지는 메시지, 특히 만약 김정은이 동해안 쪽에서 좀 가까운 곳에 숨어있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도 너를 공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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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