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7.4 강진으로 최소 2명 사망…교민 1명 다리 골절
[앵커]
멕시코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 붕괴 등으로 최소 5명이 숨졌고, 60대 한국 교민 1명도 대피 과정에서 다리를 다쳤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고미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건물이 흔들리고 길바닥이 갈라져 출렁입니다
도로에 차량이 멈춰서고 놀란 시민들은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나옵니다.
멕시코 남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하 26㎞ 비교적 얕은 진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남부 오악사카주에서 건물 등이 무너져 사상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멕시코시티에서도 강한 진동이 발생해 시민들이 일제히 대피했습니다.
"1985년 이후 이렇게 강한 지진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강했습니다."
재외국민의 피해도 있었습니다.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60대 교민이 대피 과정에서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마스크를 쓴 채 대피한 시민들은 여진의 두려움으로 한동안 들어가지 못하고 거리에서 기다렸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은 규정에 따라 병원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불안 속에서 지진이 끝나길 기다려야 했습니다.
"자고 있다가 침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외에 커튼 등 모든 것이 움직이는 것을 봤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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