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청와대 VS 존 볼턴 ‘조현병’ 공방 / 추미애와 윤석열, 문재인 대통령은 누구 편?

채널A News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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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 회고록에 대해 청와대의 오늘 첫 반응이 나왔는데요. 일단 이 논란부터 살펴볼게요. 회고록에서 볼턴 전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조현병 환자에 비유했지요?

네, 조현병은 정신분열증을 뜻하는 건데요.



정확히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구상을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들'에 비유했습니다.

Q. 어떤 대목에서 그런 비유를 쓴 겁니까?

지난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일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는 '선 핵 폐기 후 제재 완화'라는 미국의 압박 전략을 높게 평가해 놓고는,

북한과 중국에는 이들이 원하는 방식인 비핵화와 제재 완화 동시 진행을 지지했다는 겁니다.

이랬다 저랬다는 했다는 겁니다.

Q. 볼턴의 표현대로라면 '난센스'라는건데요. 실제 그랬나요?

올해 신년기자회견 때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2020년 신년 기자회견]
"북한이 비핵화에 있어서 말하자면 뭔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당연히 미국이나 국제사회도 그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되고…."

북한과 중국이 요구한 협상 방식을 언급한 것 같은데요.

문 대통령이 미국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Q. 중재를 서야 하는 우리 입장은 볼턴 주장과 다를 것 같기도 한데, 청와대는 강하게 반박했지요?

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볼턴이 조현병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사실과 다른 얘기를 지어내고 있다는 취지에서인데요.



청와대는 회고록 내용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실을 왜곡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볼턴의 폭로는 내용의 맞고 틀림을 떠나 문제가 있긴 합니다.

자국 내부 일이면 몰라도 상대국이 있는 외교사안입니다.

외교관행상 비밀준수 의무 같은 것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 정부에 대한 배려나 존중은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검찰총장 거취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분위기 어땠습니까?

네, 청와대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만난 건데요.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감찰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 관심이 쏠렸습니다.

문 대통령이 누구 편을 들었는지 보시죠.

[오늘,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여"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후속 조치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Q. 좀 헷갈리는데요. 누구 편을 든 겁니까?

서로 협력하라고 한 건 윤석열 총장을 사실상 재신임한 거란 시각이 있고요.

반면 공수처법에 만전을 기해라고 한 건 윤석열 힘 빼기다, 추미애 장관의 손을 들어준 거다,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

Q. 여당 의원들에게 사퇴 압박을 받는 윤 총장인데요. 오늘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윤 총장 언급하지 말라고 했어요.



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늘 비공개회의에서 되도록 윤 총장 이름을 언급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Q. 이해찬 대표가 윤 총장을 보호하는 건가요?

그런 건 아니고요.

그만뒀으면 좋긴 하겠는데, 임기가 보장돼 있어 해임할 수는 없고 공격할수록 윤 총장 체급만 올려준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장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을 같은 급으로 올려놨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께서 지금 윤석열 총장에 대한 재신임을 밝히시든지 어떤 조치를 취하시든지 둘 중의 하나를 해야만 일반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윤 총장 임기가 아직 1년 가까이 남았는데, 많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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