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용병술이 만든 승리…교체선수 빛났다

연합뉴스TV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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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용병술이 만든 승리…교체선수 빛났다

[앵커]

지난주 올 시즌 첫 주중 경기를 치른 프로축구 K리그1(원)에선 감독들의 용병술이 빛났습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승리를 위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서울에 밀리던 울산은 예상보다 이른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전환했습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주호를 투입한데 이어 9분 뒤 비욘 존슨마저 투입한 울산.

결국 박주호의 크로스를 비욘 존슨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에 김도훈 감독도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교체 카드가 기가 막히게 적중하네요. 의도했던 게 바로 저런 거였는데요."

광주를 상대한 전북은 승부수로 던진 마지막 교체카드가 '신의 한 수'였습니다.

0대0으로 팽팽한 후반 37분 손준호를 대신해 들어온 건 올 시즌 첫 출전인 이주용.

이주용은 그라운드에 선 지 3분 만에 발리슛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한교원의 결승골로 이어지며 모리아스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습니다.

데얀은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쐐기골을 집어넣었습니다.

후반 19분 그라운드에 들어온 데얀은 추가시간, 간결한 볼 터치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수원의 노동건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도 닿지 못할 만큼 절묘한 원더골이었습니다.

가뜩이나 더워지는 날씨에 시즌 첫 주중 경기 이후 치러진 8라운드.

교체 선수들의 짜릿한 활약과 시원한 원더골이 초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날렸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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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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