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나 싶던 수출 또 위축…5월보다는 감소폭 줄어
[앵커]
수출 감소는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친 여파 가운데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초순에 좀 늘어나는 듯 하던 수출이 중순 들어 다시 줄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반도체는 사정이 나았지만, 자동차나 석유제품은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유럽 등 우리의 주요 수출 대상국들이 경제활동의 빗장을 풀기 시작했지만, 이것만으로 수출을 되살리지는 못했습니다.
이달 들어 초순엔 20%나 늘어 기대감을 안겼지만 20일까지 집계해보니, 다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겁니다.
조업 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6.2% 줄어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다만, 지난달 24%에 육박했던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든 게 그나마 나아진 점입니다.
반도체와 선박은 지난달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인 점도 눈에 띕니다.
향후 수출 증가에 대비하는 모양새인 겁니다.
하지만 승용차나 석유제품은 모두 40% 안팎의 급감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도체는 지난달부터 계속 증가세로 유지되는 반면 승용차나 자동차 부품 같은 경우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사 위기에 몰린 자동차부품 업계에 2조원 규모 금융 대책 등 지원책을 연달아 내놨습니다.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조치에 이은 추가조치로 중·저신용도의 취약 협력업체 대상으로 보증·대출·만기연장을 통해 2조원+α 규모 금융지원을 추진코자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여전한 상황이라 이같은 대책으로 수출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장담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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