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전대협의 부활' 이네요. 후임 통일부장관 이야기인가 보죠?
어떤 성향의 장관을 임명하냐에 따라 미국과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 인선, 특히 중요합니다.
공교롭게도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인영 민주당 의원이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모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출신입니다.
이 의원이 1기, 임 전 실장이 3기였습니다.
Q. 전대협은 남북교류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니 둘 중 누가 되더라도 북한과의 협력에 포커스가 맞춰진다고 봐야겠죠?
네. 이인영 의원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민통선 통일걷기 행사에 참석하는 등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평화나 통일이 멀고 험난해 보이지만 우리 겨레가 한 마음으로 꾸준히 걸으면 통일의 그 끝, 평화의 그 끝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Q. 보수 야당에서는 북한과의 교류 협력만 중시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런 인식들도 있을 것 같고요?
네. 임 전 실장은 청와대 재직 시절 이미 친북 주사파 아니냐는 공격을 받았었습니다.
[전희경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2017년 11월)]
"주사파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
"전대협에서 얘기한 진보적 민주주의는, 북한식의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것이다."
[임종석 /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2017년 11월)]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아주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위원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습니다."
Q. 여야 모두 외교안보라인 교체 필요성은 느끼지만 후임에 대해서는 포인트가 정반대 입장인 것 같네요.
통합당은 아예 새판을 짜자고 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지금까지의 외교 안보를 이끌어온 사람들을 전부 교체를 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상황에 걸맞은 정책이 만들어지길 정부 측에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이참에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대북안보정책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낮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찍소리 못한 이순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하태경 통합당 의원이 보이는데 누가 이순신 장군인가요?
여랑야랑을 끝까지 보시면 알 수 있는데요.
오늘 하태경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하태경 / 미래통합당 의원]
"북한에는 찍소리 한마디 못하고 힘없는 탈북자만 잡아 팬다. 강자에는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에는 무한 군림하는 것이 이재명 지사의 특기냐."
Q. 비판 수위가 높네요.
경기도가 최근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자단체 대표 자택에 특별사법경찰단을 투입했는데요.
하 의원은 "나는 이 지사가 공권력으로 탄압한 그 단체를 2018년에 대화와 설득으로 자제시킨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설득하면 될 일인데 이 지사가 정치적 이벤트용으로 탈북자를 희생양 삼았다는 겁니다.
이 지사는 "하 의원이야 국가안보가 어찌되든 무책임한 '찍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꼭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Q. 하 의원은 찍소리를 하고, 이 지사는 안하고, 그럼 이 지사가 찍소리 못한 이순신인가요?
네, 이재명 지사와 각별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그런 비유를 했는데요,
"이재명이 비문이라 죽여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재명은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이순신이다."
대법원 선고를 앞둔 이 지사를 옹호하면서 한 말입니다.
Q. 대법원에서 오늘 이 지사 사건에 대한 심리를 잠정 종결했다고 하는데 결과는 지켜보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