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평화에 기다렸는데..." 연이은 악재에 남북교류단체도 실망 / YTN

YTN news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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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교류단체들이 추진해온 협력사업에도 다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데다 남북관계마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사업 추진을 장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김지환 기자가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20년 넘게 북한과 민간교류를 이어온 이 단체는 근심이 깊어졌습니다.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회담 결렬부터 올해 코로나 사태까지.

엎친 데 덮친 상황에서 연락사무소까지 폭파되며 남북 협력 사업 추진에 도저히 앞이 안 보이는 현실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추진하던 사업은 지난 2010년 이후 중단된 개풍의 묘목 재배장 조성.

북한 산림 복원을 위해 묘목을 키우는 사업입니다.

농기구 등 여러 물자가 필요해 지난해 대북제재까지 면제받고 기다려왔는데, 지금으론 북한과 협의 가능성조차 희박해진 겁니다.

[홍상영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 악재에 악재까지 겹친 것 같아요. (그래도) 민간교류는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게 우리 추측입니다.]

스포츠 교류도 마찬가지입니다.

15년째 이어온 남북축구 정기교류전이 올해 8월 북한 원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 대회만큼은 남북 간 위기에도 취소된 적이 거의 없던 터라 협회는 이번에도 교류전이 교두보 역할을 해줄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김경성 /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남북한의 일촉즉발의 전쟁상황, 위기 상황 등 그런 상황 속에서도 아리스포츠컵 대회는 정상적으로 개최됐습니다. 유일하게 정착된 정기 스포츠 교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인도적 분야를 비롯해 교류단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업만 110여 건인데,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이주성 /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 : (우리로서는) 놓치고 있었던 건 뭔지, 경험했던 것들 중에 나눠야 될 것들이 있었는지 종합적인 것들을 모아서 지금 상황을 판단하고 무엇을 할지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남북관계가 얼어붙더라도 남북협력사업이 중단돼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치계와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긴급 토론회를 열고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YTN 김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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