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15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정봉 전 NSC정보관리실장
[김종석 앵커]
오늘은 첫 남북 정상회담 20주년입니다. 날이 주는 의미는 그런데요. 2인자급으로 위상이 높아진 김여정 부부장의 연이은 거친 언사에 이어서, 오늘은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대남 무력도발을 공식화 했습니다. 열흘 사이에 담화만 10개가 넘습니다. 2017년 한반도 위기 상태로 되돌아간듯합니다. 오늘 새롭게 나온 내용은 “끝장 볼 때까지 연속적 행동으로 보복” 하겠다는 겁니다. 이제 대남 무력도발을 한다는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번 북한 측에서 보내고 있는 비난의 수위는 역대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광범위하고 강도가 셉니다. 지금 외무성이라든지 노동신문이라든지. 더군다나 김여정이 제일 전면에 나서고 있어요. 특히 이번에 김여정은 대남 도발을 공식화하고 있어요. 강도 자체가 예전에 우리가 볼 수 없었던 수준의 대남 도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김여정 부부장이 가장 구체적으로 언급한 게 있습니다. “멀지 않아 쓸모없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여기는 직접 철거하겠다. 정말 그렇게 할 모양입니까?
[김정봉 전 NSC정보관리실장]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려면 군부가 나서야겠죠? 군부에 폭파하라고 지시한 것 같고요. 그러니까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통일전선부 업무도 김여정이 담당하고, 군부에도 지시할 권한이 있다고 해서 이번엔 군부까지 지시한 걸 보니 김여정이 거의 2인자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직접 철거까지 할 수 있는 위치. 실제로 이 남북 연락사무소 철거도 결행에 옮길 것이다?
[김정봉]
지난번에 김여정이 6월 4일에 담화를 발표합니다. 그때 금강산 관광이 폐지된 것처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도 폐기하겠다. 개성공단도 철거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아마 순차적으로 제일 먼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폐기한 다음에 금강산 시설도 폐기할 것 같고요. 개성공단도 순차적으로 폐기할 것 같습니다.
[김종석]
김여정의 최근 행보로 두고 일각에서는 곧 김여정이 군 계급장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김여정의 공식 직함이 뭐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입니다. 당직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김종석]
그렇다면 여기서 군 계급장을 달면 어느 직급으로, 어느 정도 권력이 더 손에 쥐어지는 겁니까?
[안찬일]
북한은 직책보다 직급을 우선시하는 그런 조직체계인데요. 노동당의 직책과 함께 군 계급장 대장을 달면 김정은의 여동생이라는 것만으로도 리더십이 발휘되겠습니다만, 이렇게 총참모부에게 명령하는 식으로 하는 걸 보면 뭔가 대장 계급장도 받지 않았나 이렇게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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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