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하 2층 산소 용접 작업이 화재 원인"
"지하 2층 3번 실내기 주변에서 발화 가능성"
경찰, 사용된 용접봉·밸브 열린 산소통 발견
38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화재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하 2층에서 진행된 산소 용접 작업을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사 관계자 24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책임이 큰 9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경찰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으로 산소용접 작업을 지목했다고요?
[기자]
경기도 이천에 있는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현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불이 났던 지난 4월 29일 아침 시간, 한 작업자가 건물 지하 2층에서 진행했던 산소 용접 작업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용접 작업 중에 튄 불꽃이 이후 낮 1시 반쯤 발생한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 건데요.
경찰은 천장에 도포된 우레탄 폼에 불꽃이 옮겨붙어 건물 전체로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지하 2층에 설치된 실내기 가운데 하나인 3번 실내기 주변에서 발화가 시작됐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해당 실내기 주변에서 산소용접 작업을 할 때 쓰는 용접토치와 함께, 이미 사용된 용접봉들도 발견됐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또 토치에 연결된 산소통와 LP가스통도 밸브가 열린 채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원인과 더불어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동시에 많은 근로자를 투입해 병행 작업한 점, 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점 때문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평소보다 2배 정도 많은 작업자 67명이 투입됐는데요.
특히 지상 2층 조리실에 12명이 투입돼 주방 덕트와 소방배관 작업을 하다 모두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점들도 다수 드러났는데요.
우레탄 폼 발포 작업과 용접 작업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화재·폭발 위험이 커서 동시에 작업이 제한되는데, 이를 금지하지 않은 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관청에 미리 제출했던 계획서와는 달리, 대피로 공간에 벽돌을 쌓아 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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