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 상임위 소집…"현 상황 엄중 인식"
[앵커]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측과 결별을 선언하고 다음 단계의 행동을 예고하는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대북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청와대는 오늘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어젯밤 담화를 비롯한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단에 보낸 문자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 화상회의에서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NSC 상임위에는 정 실장을 포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NSC 상임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김여정 담화에 대한 입장문을 내놨는데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남과 북은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방부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어젯밤 발표한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며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연락사무소 철거를 예고했습니다.
아울러 다음에 있을 대남 행동의 행사권을 북한군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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