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전신 방호복 대신 가운…의료진 반응은?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 코로나19에 이어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의료진들이 탈진하는 일까지 생기면서 건강이 걱정인데요.
현장 상황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유명지 간호사와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프리카로 유명한 대구에선 붙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만히만 있어도 더운 날씨인데, 방호복 내부 체감온도는 40도까지도 오른다고 들었어요. 실제 방호복을 착용하고 근무하면 어떤가요?
현재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의료진들 '레벨D 방호복'을 입는데, 이게 어떤 보호복인가요?
아이스 조끼를 입고 근무하신다고 하셨는데요. 다른 의료진들은 아이스팩을 넣는 등 다들 나름대로의 방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 조끼만으로 더위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떻습니까?
선별진료소에 따로 냉방기가 설치돼 있다든지 근무조건이 지역마다 좀 다를 수 있는데 유명지 간호사께서 계신 곳은 냉방기 설치가 잘 돼 있습니까?
아이스팩이 녹고 나면 또 다른 걸로 갈아 끼워야 되지 않습니까?
더위 외에 가장 힘든점은 무엇인가요? 물을 쉽게 먹지 못하거나, 화장실 다녀오기도 힘들것 같은데요.
정부가 무더위에 노출된 의료진을 위해 에어컨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고, 전신 가운을 포함한 4종 세트 사용을 권고 했습니다. 레벨D 방호복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런 부분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이런 지원에 대해서 의료진들 내부에서의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에어컨을 켜면 아무래도 감염 위험도가 높아질까 봐 켜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들었거든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더위도 더위지만 더 큰 걱정은 곧 이어질 장마철입니다. 방호복이 습기에 약하다고 하죠? 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의료진들의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어느덧 5개월입니다. 무더위로 인한 체력적 어려움만큼이나 의료진을 괴롭히는 정신적 피로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극복해 나갈 계획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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