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의 두 번째 구속이란 최악의 상황을 피한 삼성 측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짙게 드리운 불확실성의 그늘 속에서 줄줄이 이어질 사법 절차까지 첩첩산중이란 반응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새벽까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삼성 임직원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당장 갑작스러운 경영 공백을 피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란 반응입니다.
경영 복귀 후 2년여 동안 굵직한 신규투자를 주도했던 이 부회장이 또다시 구속된다면 전반적인 사업 진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건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남은 수사심의절차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안심하긴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도 사내에 팽팽히 흐르고 있습니다.
수사심의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또다시 장기간 재판이 이어진다면 삼성 전체가 불확실성이란 안갯속에 계속 갇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로 내외 여건이 비상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최근 잇따라 선언한 확장 경영의 성공 여부도 걸려있어 경영 정상화에 대한 바람은 더욱 절실합니다.
하지만 당분간 이 부회장이 이전처럼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주도하기엔 제약이 따를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아울러 수년간 되풀이되고 있는 '오너 리스크'에 대한 안팎의 불만과 우려도 이 부회장이 안고 가야 할 짐입니다.
두 번째 구속이란 최악의 상황은 피한 삼성 이재용 부회장.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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