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도시락이 내려와요"…제주서 드론배송 시연
[앵커]
물류유통산업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가 교통문제 인데요.
미래 기술 서비스로 불리는 드론 배송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정부 관계 기관과 민간기업이 드론 배송 시연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문받은 물건들을 차례로 실은 드론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하늘로 오릅니다.
배송지로 향하는 비행 영상은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신혼부부를 위한 도시락과 편지를 실은 첫 번째 드론은 1㎞ 떨어진 제주의 한 펜션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부부는 마치 하늘에서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식을 실은 두 번째 드론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을 날아 배달된 간식을 받은 어린이들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드론이) 착륙했을 때 뭔가 멋있었고, (신기해서) 마음이 많이 떨렸어요."
"이제 발전해서 드론으로 배달도 하는 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미래 기술로 불렸던 드론 배송이 제주에서 시연행사를 가졌습니다.
드론 배송은 앱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면 기존 편의점이나 주유소에서 주문한 물품을 드론으로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 민간기업이 힘을 모았습니다.
"현재 중산간 지역이나 제주도의 외지쪽에는 물건을 사기 힘든 상황이 많습니다. 그 부분들을 중앙부처와 도, 민간기업이 협력을 통해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범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드론 성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비가시권 비행금지와 야간비행 금지, 비행 고도제한 등 아직 규제가 많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은 앞으로 산업 발전을 막는 규제를 풀면서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