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농단 대법원 판결을 앞둔 최서원 씨가 옥중 회고록을 냈습니다.
3년여에 걸쳐 수기로 작성했다고 알려졌는데, 책에서 최 씨는 "정치에 말려든 걸 후회한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공식 직책을 맡을 걸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 서점.
최서원 씨가 쓴 옥중 회고록 '나는 누구인가'가 비치돼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준서 / 서울 동부이촌동
- "아무래도 3년 전에 가장 핫했던 분 중에 한 명이기도 해서 읽어봤고…."
책의 부제는 '최서원 옥중 회오기'.
'잘못을 뉘우치고 깨달음'이라는 뜻이지만 정작 책에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순수한 마음이었을 뿐, 결백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최 씨는 '비선 실세'라는 말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족처럼 수발해줄 사람이 필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차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