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가상 졸업식 축사…"우리도 서툰 청춘"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 여파로 마련된 온라인 가상 졸업식에서 전 세계 졸업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특별 연사로 초청받았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팬데믹 속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세계 각국의 졸업생들을 위해 열린 온라인 졸업식.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에선 유일하게 방탄소년단이 특별 연사로 나섰습니다.
방탄소년단은 12분 가량의 영상에서 정장 차림으로 전 세계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저희에게 많은 것을 이뤘다고 하지만 저희는 여느 또래와 마찬가지로 아직 학사모를 벗지 못한 채 날 것의 세상과 마주하는, 아직도 서툰 20대입니다."
특히 멤버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학창시절과 힘들었던 순간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고 위로를 건네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졸업식 '애프터 파티' 격인 온라인 공연에선 방탄소년단이 마지막 주자로 나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봄날', '소우주' 등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이번 가상 졸업식에는 비욘세와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특히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을 놓고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세대를 격려하고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주를 이뤘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와 함께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에 12억여원을 기부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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