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평행선 계속…여야, 원 구성 막판 협상
[앵커]
여야가 국회법에서 정한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인 오늘(8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로 법사위원장을 갖겠다며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 이어 저녁 식사까지 함께 하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서로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입니다.
여야 입장 차는 오늘 오전 각 당의 회의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정 시한 내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3차 추경안 처리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상임위 배분 때문에 국난 극복을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는 오류를 절대로 범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조금 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처음부터 협상은 없었고 법사위원장을 양보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을 전부 가져가겠다는 협박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이는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오늘 오후에 민주당 단독으로 일부 상임위원장을 뽑을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네, 일단 여야는 오늘 본회의가 예정된 오후 2시까지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오전 10시 반부터, 통합당은 오후 2시부터 각각 의원총회를 열기로 한 상황인데요.
오후 1시 반 박병석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어제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오늘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정오까지 민주당과 통합당에 상임위 선임 요청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여야가 막판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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