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들을 구한 뒤 실종된 해양경찰관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 구조 밧줄을 설치한 덕분에 다이버들은 구조됐지만 험한 바다 속에서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물살이 사나운 무인도 앞에서 수색 작업이 이뤄집니다.
해상 동굴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려다 실종된 해경 34살 정 모 순경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수색 9시간여 만에 동굴 입구 바다 깊은 곳에서 발견된 정 순경은 안타깝게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거세게 몰아친 높은 파도가 문제였습니다.
정 순경을 비롯한 해경 대원들이 고립된 다이버들이 있는 해상 동굴에 어렵게 진입했지만, 탈출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바다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사이 정 씨는 심한 탈수 증세를 겪었고 너울성 파도까지 몰아치면서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 관계자 : 그 당시 2~2.5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고요. 그 정도 파도라면 정말 진입하기도 힘들고, 동굴에 진입한다고 하더라도 빠져나오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거든요. 구조에 아주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함께 일한 직원들은 지난해 1월에 해양경찰이 된 정 순경을 열정적인 동료로 기억했습니다.
이번에도 고립된 다이버들을 구하기 위해 앞장서서 동굴에 들어가 구조 줄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순경이 이은 줄은 생명 줄이 돼 험한 바다에 고립된 다이버들과 동료들을 살려냈습니다.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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