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가는 여름 휴가철 특수…여행업 위기 지속

연합뉴스TV 20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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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가는 여름 휴가철 특수…여행업 위기 지속

[앵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여행업계가 국내외 여행 특수를 누릴 텐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여행업계 1, 2위 하나·모두투어의 다음 달 예약률은 작년 대비 각각 97%, 98% 줄었습니다.

보통 이번 달부터 해외 여름휴가 상품 예약이 늘어야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렇지 못합니다.

그리스나 괌 등 일부 국가들이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거두고는 있지만, 시민들은 해외여행을 가도 귀국하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먼나라 이야기라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가서는 안 된다고 답변한 비율이 80% 이상일 정도로 부정적입니다.

여행사들은 이에 국내 여행 상품을 내세우고 있지만, 올여름 휴가 계획을 줄이거나 미루는 사람들도 생겨나는 상황.

"휴가 계획은 없어요. 코로나 때문에…"

또 국내 여행은 단체보다는 개별 여행 선호자가 많아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문의가) 전혀 없진 않은데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고요."

중소 여행사들은 더욱 어렵습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정부에 휴업·휴직수당 90% 지원을 신청할 수 있지만, 나머지 10% 부담도 어렵다는 곳이 나옵니다.

"더이상 유보금이나 자금이 없으니까…기존에 대출받은 것에서 자꾸 줄어들고 하면 또 대출을 받기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폐업한 여행사는 300곳이 넘습니다.

여행업계의 '코로나 보릿고개'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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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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