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폐쇄 하루 만에 정상 진료…"밀접접촉자 없어"
아산병원 방문 확진자, ’리치웨이’ 직원으로 확인
나흘 만에 관련 환자 40여 명…충남·춘천 지역 확산 우려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나흘 만에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섰는데, 70% 이상이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자인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채혈실과 심전도실 등 시설 일부를 폐쇄했던 서울아산병원.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가 2시간 넘게 머물렀지만, 밀접접촉한 병원 관계자는 없었고, 병원은 하루 만에 다시 정상 진료에 나섰습니다.
[아산병원 관계자 :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고, 병원에서는 소독과 방역 모두 완료해서 오늘부터 진료를 정상 재개했습니다.]
아산병원을 방문한 확진자 69살 남성은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리치웨이'에서는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하루도 빠짐없이 감염자가 쏟아졌고, 나흘 만에 40명대까지 늘어났습니다.
충남 천안·아산과 강원도 춘천 등 다른 지역으로 '리치웨이' 감염자가 확산하는 상황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인천에서는 추가 확진자 10명 가운데 무려 4명이 리치웨이 관련 환자였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등교 수업을 시작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확인되면서, 인천시 교육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훈 / 인천시교육청 대변인 : 1학년, 3학년 학생 그리고 교직원, 외부 인원 포함해 약 463명의 검체 검사를 오늘 10시부터 실시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리치웨이'가 다단계 방식으로 방문판매를 하는 곳인 데다 고령자 이용이 많아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련 확진자 중 70%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이고, 최고령은 86살로 파악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65세 이상 어르신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동호회,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위험 기간 내 '리치웨이'가 위치한 서울 관악구 '석천빌딩' 방문객들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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