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K팝…영향력 만큼 책임감도

연합뉴스TV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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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K팝…영향력 만큼 책임감도

[앵커]

K팝의 해외 무대 진출이 활발한데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만큼 K팝 스타들의 어깨도 무거워졌습니다.

신중한 언행은 물론, 문화적 감수성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비정규 음반인 믹스테이프 'D-2'로 미국 '빌보드 200' 1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슈가.

한국 솔로 가수 음반 중 최고 기록입니다.

특히 타이틀곡 '대취타'는 전통 문화의 재해석으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짐 존스의 음성 일부가 사용되면서 해외 팬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고, 결국 문제가 된 음성을 삭제하고 재발매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만우절 농담으로 도마에 오른 JYJ의 김재중.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속에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조금 더 과거로 가보면 태국 홍수에 대한 부적절한 농담으로 현지의 비난을 사거나,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히잡을 쓴 여성 팬과 포옹해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마다 내용은 다르지만 K팝의 영향력 만큼 K팝 스타들에게 요구되는 문화적 감수성과 책임감도 커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금은 로컬, 글로벌이 별로 나눠져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있는 활동이나 말, 행동 이런 것들이 글로벌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K팝을 지켜보는 세계 팬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존중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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