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만난 MLB·NPB…개막 앞두고 먹구름
[앵커]
지난달 개막한 한국프로야구와 달리 미국과 일본프로야구는 개막일을 앞두고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어렵게 잡은 개막일인데, 미국과 일본프로야구가 개막을 할 수 있을지 점점 불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조성흠입니다.
[기자]
고액 연봉자일수록 많이 연봉을 깎자는, MLB 구단들의 '연봉 차등 삭감안'을 반대한 선수노조.
봉 추가 삭감 없이 팀당 114경기를 치르자고 역제안했지만, 이번엔 구단과 사무국이 거부했습니다.
사무국은 오히려 경기 수를 50경기로 줄인다는 대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혀 갈등은 더 증폭됐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정규리그 개막 예상일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최소 3주간의 훈련 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6월 초까지 연봉협상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하지만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개막을 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연봉 삭감을 거부하는 선수들에 대한 비난 여론도 나옵니다.
"만약 선수들이 이번 개막을 망치게 되면, 야구가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장담 못하겠습니다."
지난 3월 시범경기 중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리그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던 일본프로야구.
19일을 개막일로 정하고 연습경기를 시작한 지 하루만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자체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2차 검사에서 두 선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요미우리는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일본프로야구가 코로나19 의심자나 확진자 발생 시 대처 방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개막을 밀어붙이면서, 개막이 가능할지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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