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자리바꿔 만난 이해찬-김종인…원구성 신경전

연합뉴스TV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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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자리바꿔 만난 이해찬-김종인…원구성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오랜 인연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21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는 뼈 있는 말이 오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인사차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을 찾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4년 전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농담을 건넵니다.

"4년 전에는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이번에 찾아오게 되니까 기분이 상당히 이상한데…"

7분 넘게 진행된 공개 대화에서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불거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투입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3차 추경이) 제출되는데 빨리 심의를 해서 빨리 통과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정부와 재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이 나타나는 상황에 놓여 있어서 정부의 노력에 저희도 적극 협력할 테니까…"

21대 국회 개원과 맞물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뼈 있는 대화도 오갔습니다.

"이 대표께서 7선의, 의회에 가장 관록이 많으신 분이니까 빨리 정상적인 개원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해주십시오."

"6월 5일에 원래 하도록 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법은 지켜가면서 협의할 건 협의하고 이렇게 해나가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거든요."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32년 전 13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6년 김 위원장이 민주당 비대위 대표로 있을 당시에는 이 대표가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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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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