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목표 0.1%로 하향…"돈 풀어 역성장 방어"
[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사실상 0%로 대폭 낮춰 잡았습니다.
최대한 돈을 풀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은 막기로 했는데요.
일자리는 현상 유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조성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0.1%.
국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최저치로, 사실상 제로 성장을 의미합니다.
앞서 한국은행이 예상한 마이너스 0.2%보다는 다소 낫지만, 정부의 기존 전망치 2.4%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예상보다 크다는 것으로, 대규모 재정 확대 정책을 통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 위기는 넘겠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금년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는 추경을 비롯한 정책효과, 그리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아 플러스 0.1%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고용 한파로 일자리는 늘지 않고 제자리 걸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의 당초 취업자 증가 목표치는 25만명이었는데 이를 '0명'으로 수정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지난해보다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경기 진작을 위해 1, 2차 합해 23조9,000억원의 추경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인 3차 추경안 편성과 집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외의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인다면 우리 경제가 3분기 이후 회복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3.6%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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