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학병원서 간호사에 흉기위협…40대 여성 수사
[앵커]
지난 2018년 서울 강북삼성병원 의료진 피살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아찔한 일이 오늘(28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또 발생했습니다.
40대 여성이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서울 구로경찰서 구일지구대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40대 여성 A씨가 본관 2층 정신건강의학과 앞에서 흉기로 간호사를 갑자기 위협한 겁니다.
응급벨소리를 듣고 출동한 안전요원이 A씨를 제압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과도칼로…소리 질렀죠, 욕도 하고… 토막살인 이야기하던데요?"
서울 구로경찰서는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해 범행 동기와 내원 목적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의료진뿐 아니라 다른 환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다른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정신과 전문의 진단을 받아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8년 말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가 환자에 의해 살해된 뒤 의료인에 대한 범죄를 강력 처벌하는 내용의 이른바 '임세원법'이 생겼지만, 의료인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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