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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GP 총격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국방부 "유감"

연합뉴스TV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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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GP 총격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국방부 "유감"

[앵커]

유엔군 사령부가 북한군 GP 총격 사건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엔사는 남북한이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결론 지었는데요.

국방부는 즉각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보도에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군사령부 특별조사단은 남북한이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과 한국군이 모두 군사분계선을 넘어 허가되지 않은 총격을 가한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북한군 총격 뿐 아니라 우리 군의 대응 사격 역시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겁니다.

당시 우리군은 북한이 최소 4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북한 GP를 향해 기관총 30발을 발사했습니다.

유엔사는 이 같은 대응 사격이 접경지역 교전수칙에 명시된 '비례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이 현장 부대 대응 조치가 비례성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것과는 다른 결론입니다.

"즉각 대응조치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고…"

유엔사는 북한군 총격이 우발적 사고로 보인다는 군 당국 평가와는 달리 고의성 여부에도 확답을 짓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우리 현장부대 조치는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이뤄졌다며 유엔사의 이번 발표가 북한군 총격에 대한 실제적인 조사 없이 나와 유감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사실상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

그러면서 군은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비무장지대 안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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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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