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복용 말리리아약…코로나 치료제로서 연구 중단

연합뉴스TV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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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복용 말리리아약…코로나 치료제로서 연구 중단

[앵커]

코로나19 예방약도 아닌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방 차원에서 먹고 극찬해 논란이 됐던 말라리아약이 있었습니다.

이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쓸 수 있을지 임상시험 중이었는데, 세계보건기구가 안전성을 이유로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라는 말라리아 치료제입니다.

이 말라리아 약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복용해 화제가 됐다가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전 세계적 임상시험이 세계보건기구 WHO 주도하에 진행됐지만, 일시 중단됐습니다.

WHO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기에 안전성이 우려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우려는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약(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자가면역질환이나 말라리아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안전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WHO는 연구 자료를 다시 검토해 안전성이 보장되면 임상시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2일 영국의학학술지 '랜싯'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른 겁니다.

670여곳의 병원 9만6천여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약을 먹은 환자에게서는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했습니다.

심각한 수준의 부정맥 위험도 137%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말라리아 약을 복용 중이라며 효능을 극찬했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정도 걸린 약물 복용을 끝냈다고 밝히면서 또다시 이 약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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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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