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25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종석 앵커]
충남 태안에서 중국인들이 보트를 타고 들어와 밀입국한 것으로 보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도 경찰도 전혀 몰랐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신고해서 알게 됐는데 오늘 우리 군의 설명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신 대표님, 배가 사흘 동안 버려져있어서 주민들이 신고했다고 합니다. 우리 군의 레이더에 포착조차 안 된 건가요?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안 된 거죠. 저게 중국에서 왔는지 북에서 왔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북에서 왔으면 NLL을 크게 우회해서 왔을 겁니다. 그렇다면 해군이 경계를 실패한 것이 되겠죠. 만약 중국 쪽에서 왔으면 바다를 건너왔을 텐데, 그럼 해양 경찰이 초기에 여러 가지 활동을 실패했다는 말이 되겠죠. 우리 안보가 어떻게 될지 우려스럽습니다.
[김종석]
중국어 쓰여 있는 구명조끼, 낚싯대, 옷가지들이 발견됐고 이 수상한 보트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모델입니다. 신 대표님, 그런데 이 6명은 어디로 간 겁니까?
[신인균]
평균적으로 중국인 같으면 아무래도 우리보다 소득이 낮을 텐데요.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러면 당연히 저 보트를 찾으려고 해야겠죠. 그런데 찾으려고 하는 노력이 없습니다. 레저용 엔진이고 중국어로 쓰인 구명조끼가 있고 중국어로 쓰인 음식이 있기 때문에 이건 중국인들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래서 대공용의점이 없다? 만약 북한에서 누군가 침투할 때 앞으로 중국 잔해들을 던져놓고 가면 대공용의점이 없겠네요? 저는 이렇게 단정적으로 빨리 결정을 내리는 건 오히려 우리 정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남은 포인트는 이들이 몰래 들어온 목적일 텐데요. 우리 군의 설명이나, 단순히 중국인 밀입국자 6명 그리고 대공용의점이 전혀 없고 해프닝이라고 가정하더라도 결국 이렇게까지 경계 근무에 허술해서 되겠느냐. 이런 지적일 겁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간첩이 ‘나 간첩이오.’ 하고 대공용의점을 남겨두겠습니까? 저는 국방부의 설명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육해공군, 해병대까지 부대가 전부 민간인에게 뚫렸습니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요즘 하루하루 신문보기가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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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