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오늘 오후 2시 대구서 기자회견
지난 7일 정의연 후원금 사용 불투명 문제 제기
"정의연 국세청 회계 공시 누락 37억 원 넘어"
’안성 쉼터’ 일부러 비싸게 샀다는 의혹 제기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2차 기자회견을 엽니다.
새로운 폭로가 있을지, 윤미향 당선인이 참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오늘 기자 회견이 몇 시에 열리나요?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대구 남구에 있는 한 찻집에서 열립니다.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리는 등 관심이 뜨겁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제기된 정의기억연대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말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견문을 배포하거나 읽지 않고 이 할머니가 그 자리에서 말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주관해 온 정의연의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는 수요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위안부 피해 당사자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정의연 측이 여러 차례 해명 자료를 냈지만,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명세에 대한 정의연의 국세청 회계 공시 누락 금액이 37억 원을 넘었습니다.
또 기부금을 법인 계좌가 아닌 윤미향 당선인, 그러니까 정의연 전 이사장의 개인 계좌로 받아온 것 등이 드러났습니다.
기부금으로 산 안성 쉼터도 지인으로부터 일부러 비싸게 샀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윤미향 당선인 등 관계자들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검찰이 압수 수색에 나서는 등 사태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구를 찾아 이 할머니는 만났는데요.
이 할머니는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에게 기자회견에 참석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오늘 윤 당선인이 실제로 참석할지, 이 할머니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허성준[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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