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구속영장 발부…"도주·증거 인멸 우려"
장 씨, 김봉현·前 청와대 행정관 유착 의혹 언급
"전산 조작해 환매 취소…경영진까지 수사해야"
1조 6천억 원대 피해를 낸 '라임 사태'.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팔면서 수익률을 거짓으로 알린 혐의를 받는 전직 대신증권 센터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대신증권 경영진까지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임 펀드만 1조 원어치를 판 대신증권 반포지점의 전직 센터장 장 모 씨가 구속 전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지 이틀 만입니다.
[장 모 씨 / 대신증권 前 반포센터장 : (펀드 설계부터 가담하신 겁니까?)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으세요?) ….]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장 씨는 펀드 가입자에게 수익률과 손실 가능성 등 투자 관련 중요 정보를 속이고 2천5백억 원어치 상품을 판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구속된 '라임 자금줄'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전직 청와대 행정관의 유착 의혹 등을 언급한 인물입니다
라임 사태가 불거진 뒤에도 거짓 설명회를 열어 피해자들의 환매 시도를 저지한 혐의도 받습니다.
피해자들은 대신증권 경영진의 개입 없이 단독 범행은 불가능했다며 수사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신증권이 투자자들에게 환매 신청을 받고도 하루 뒤 전산을 조작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영숙 / 대신증권 라임 펀드 피해자 : 제도권 금융회사 역사에 없었던 본사 차원의 전산조작까지, 조금도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말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던 당시 장 씨도 대신증권 본사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장 모 씨 / 대신증권 前 반포센터장(지난 2월) : 모든 펀드는 본사 상품기획부에서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치고 나서 설정이 돼요. 본사에 어디를 찌르면 무조건 나와요.]
하지만 대신증권은 라임 사태에 본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고객 환매를 취소한 것도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장 씨의 신병 확보를 계기로 라임 사태를 둘러싼 검찰의 칼끝이 펀드 판매사인 대신증권 경영진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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