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난지원금 어디에 쓰고 계신가요?
마트에서 못 쓰니 편의점에서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신 평소 안 사던 단가 높은 제품이 잘팔립니다.
홍유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진주 / 서울 서초구]
"재난지원금을 장 볼 때에도 써야 하는데 아무래도 대형마트는 제한이 있다보니까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입한다든가…"
재난지원금을 쓰려는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편의점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에 나섰습니다.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이 최근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혜미 / 편의점 점장]
"이전엔 손님들께서 상품을 하나, 두 개씩만 갖고 오셨는데 요즘은 아예 바구니로 이것저것 다 담아서 장을 보는 분위기입니다."
생필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헤어 제품 진열대 공간은 금세 비었습니다.
대형마트나 정육점에서 구입하던 육류도 효자 품목이 됐습니다.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이런 육류를 편의점에서 장보는 사람들도 늘었는데요.
국산 돼지고기 매출은 일주일 사이 60%넘게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선 남성용 면도기와 화장품 매출이 1주일 전보다 45% 넘게 증가했고 GS25와 CU에선 주류 중에서 가격대가 높은
와인이 많이 팔렸습니다.
재난지원금을 받아 여윳돈이 생기자 상대적으로 씀씀이가 커지는 겁니다.
[한미희 / 강원 삼척시]
"(재난지원금을 받아서) 사지 않을 것도 사게 되고 그렇죠."
편의점 업계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특수를 누리면서 할인과 1+1 판촉 등 다양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