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노래방·택시...'거짓말' 인천 강사발 연쇄 감염 확산 / YTN

YTN news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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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간 학원 강사 관련 코로나19 감염 사례 계속 증가
개인택시 기사·부인·손자에 이어 중국인 부부도 감염
방역 당국, 승객 카드 기록 등으로 명단 확보·검체 검사
코인노래방 방문 아버지·아들에 이어 어머니도 감염 확인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 강사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강사의 제자가 다녀간 노래방을 찾은 방문자부터 강사가 탔던 택시기사의 손자와 승객까지 추가 확진되면서 또 다른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에 갔던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와 관련된 감염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이 강사가 이용했던 개인택시 기사와 부인에 이어 4살 손자까지 확산이 이어졌습니다.

또 지난 16일 이 택시에 탑승했던 중국인 부부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엄익현 / 인천 개인 택시기사 : 손님이 일단 타면 이렇게 보게 되죠 혹시라도 손님이 뒤에서 기침을 한다 할 때는 더 신경이 바짝 쓰이죠.]

방역 당국은 승객의 카드 사용기록과 콜 업체 이용 정보 등을 이용해 143명의 택시 탑승객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안전 문자 알림 등을 통해 현금 결제한 승객에게도 검체 검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장한아람 / 인천시 역학조사관 : 기사님이 가입하신 콜 업체가 두 군데 정도 있었거든요. 카카오콜이랑 인천콜. 여기에 저희가 따로 정보를 요청을 해서 정보를 얻고요.]

이뿐 아닙니다.

지난 6일 미추홀구의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17살 A 군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함께 갔던 아버지에 이어 접촉한 어머니도 4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A 군의 어머니는 특히 학습지 교사여서 학생 34명과 동료 교사 30명 모두 자가격리 중입니다.

또 이 노래방에서 20대 1명, 같은 건물 다른 층의 PC방에서 10대 1명 등 두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노래방과 PC방은 학원 강사에게 수강한 고3 수험생 확진자와 그 친구가 지난 6일 이용했던 곳입니다.

신분과 동선을 속인 학원 강사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신속한 초동대처에 구멍이 뚫리면서 매일같이 3차, 4차 감염자가 발생하며 지역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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