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첫 호우특보…강원 최고 200㎜ 폭우
[앵커]
어제(18일) 퇴근길 갑자기 쏟아진 비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올해 첫 호우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오늘(19일)까지 한반도 상공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곳곳에 많은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천둥 소리가 요란하더니 금세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어두컴컴해진 하늘에 차량들은 전조등을 켰고, 와이퍼는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우산이 소용 없을 정도로 몰아치는 빗줄기에 시민들의 발걸음은 점점 더 빨라집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올해 첫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구로와 동대문 등에서는 시간당 20mm 강수량이 관측되는 등 장마철 못지 않는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해상에서 찬 공기와 덥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대기 상하층 온도차가 40도 이상으로 커,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돌풍과 함께 잦은 천둥·번개, 우박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비구름은 중부지방 상공에 머물며 많은 비를 더 퍼붓겠습니다.
강원과 경기 북부에 시간당 40mm의 폭우와 함께 총 강수량이 200mm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은 지난해부터 잇단 대형산불로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중부와 경북 내륙에는 우박도 떨어지겠다며 과수 농가 등에서는 피해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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