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경영 포기와 무노조 경영 포기를 선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중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 간 첫 글로벌 기업인입니다.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 6일)]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로운 삼성을 공언한지 12일만인 오늘,
안전모와 형광조끼, 마스크를 착용하고 중국 시안의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공장 가동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인, 이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봅니다.
지난 1월 말,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을 찾은 후 4개월 만의 해외 출장입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강도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반도체 2030'을 목표로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중국 양쯔메모리가 128단 낸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 기업과 비슷한 기술력이라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겁니다.
결국 이 부회장이 코로나19를 뚫고 중국 출장길에 오른 건 반도체 사업에 재차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채널 A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