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코로나19 트럼프 지도력 부재 또 정면 공격 / YTN

YTN news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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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코로나19 대응 트럼프 지도력 부재 강도 높게 비판
오바마, 일주일 전에도 트럼프 비판…"혼란스러운 재앙"
오바마 "코로나19, 미국사회에 불균등한 영향 가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도력 부재를 또다시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구원 등판하면서 대선판이 트럼프 대 오바마의 대결구도로 비화하는 양상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통흑인대학 합동 졸업식에서 영상 축사를 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도력 부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 이번 팬데믹을 통해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수많은 이들이, 그들의 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개념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수많은 이들은 심지어 책임이 없는 척합니다.]

지난 9일 CNN을 통해 공개된 전화통화 음성 파일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이번 영상축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불균등한 영향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이슈도 부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 솔직히 말해서 이런 질병은 역사적으로 흑인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불평등과 추가 부담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명시적으로 선거를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흑인 표심을 파고들며 결집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때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대선전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대 트럼프의 대결구도가 아니라 오바마 대 트럼프, 전·현직 대통령 간의 대결구도로 비화하는 모양새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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